쿡 카운티 이사회에 상정된 한글 투표용지 도입 관련 조례안이 오늘(24일) 오전 10시 시카고 다운타운 소재 쿡 카운티 청사에서 진행된 이사회 표결에서 전체 17명 커미셔너들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통과돼 이르면 내년부터 쿡 카운티 거주 한인 유권자들은 한글로 작성된 투표용지를 이용해 투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한글 투표용지 도입을 위해 캠페인을 벌여온 KAVOICE 손식 대표 및 관계자들도 이날 이뤄진 조례안 투표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KA Voice 뿐 아니라, 시카고 한인회, 총영사관 등 한인사회 여러 기관 단체에서도 이번 한글 투표용지 도입 통과를 응원하기 위해 투표 장소에 발걸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식 대표는 “그동안 쿡카운티 이사회의 스캇 브리튼 커미셔너(14지구), 케빈 모리슨 커미셔너(15지구)와 지속적으로 미팅을 갖고 조례안 상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한글 투표용지 도입을 위해 애써 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 내에서 한글 투표용지가 제공되고 있는 카운티는 캘리포니아의 LA 오렌지카운티, 뉴욕의 퀸즈 카운티 뉴저지의 버겐카운티, 워싱턴 주의 킹카운티, 버지니아의 페어팩스카운티 등으로 일리노이 쿡 카운티는 미국 내 7번째 사례가 됩니다.
사진_시카고한인회 & KA-Vo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