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대화 녹취록 공개 후 내년 재선 불출마 선언한 보넨 주 하원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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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소속의 드니스 보넨(Dennis Bonnen) 텍사스 하원의장이 자신의 음성이 담긴 비밀 대화 녹취록이 공개된 뒤 내년 재선 도전을 포기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어제(22일), 보넨 하원의장이, “주 하원의원이든 하원의장직이든 더 이상 재선에 나설 수 없게 되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보넨 의장의 이 같은 내년 선거 불출마 선언은 약 일주일 전에 공개된 비밀 녹취록 내용이 불러온 파장에 따른 결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녹취록에서, 보넨 의장이 내년에 자신이 속한 공화당의 일부 의원들을 퇴출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며 한 여성 의원을 “해악”을 끼치는 존재로 지칭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해당 녹취 내용이 폭로되면서 텍사스 공화당 코커스가 즉각적으로 보넨의 발언을 비난하고 나서는 등 텍사스 정가에 상당한 파장이 일었습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보넨 의장 비밀 대화 녹취록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하원 미디어 관련 불법 거래 사건 수사의 핵심 증거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넨 의장이 하원 미디어 독점권 제공을 대가로 선거 지원을 받는 부당 거래를 한 사실이 드러나 텍사스를 독점해온 기득권이 흔들리고 있는 공화당을 더 깊은 혼란 속으로 밀어 넣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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