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애틀랜타를 방문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페인측은 오는 11월 8일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기금 마련 차 애틀랜타서 열리는 흑인 공화당 집회에서 연설하고 토론회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조지아주에 크게 공을 들이지 않고도 5% 차이로 민주당을 제치고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조지아내서 민주당 지지도가 확산되는 움직임이 보이자 이를 의식해 애틀랜타 방문을 계획한 것이 아니냐는 선거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간 공화당 텃밭이었던 조지아는 지난해 치뤄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루시 맥베스 의원을 연방하원으로 선출했습니다.
또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스테이시 아브람스 후보가 공화당 브라이언 켐프 현 주지사에게 적은 표차로 아쉽게 패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이 기세를 몰아 2020년 선거에서 조지아 전역에 파란 깃발을 꽂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에 공화당은 지난 중간선거 결과를 경종으로 여기고 다시 한번 조지아를 공화당의 주로 온전히 되돌려 놓겠다는 입장입니다.
내년 선거에서 연방 상원의원 2석과 연방 하원의원 2석을 놓고 조지아 공화 민주 양당의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지아를 향한 전국적인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약물남용 관련 회담 참석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11월 20일 조지아에서 개최되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5차 TV토론회를 2주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방문 의사를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