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 카운티내 한 중학교 보조교사가 학생의 뒷목을 잡고 교실까지 끌고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오스텔 지역 개럿 중학교입니다.
9일 이 학교에서 보조교사로 근무하는 앤드류 테일러가 자신의 왼손으로 학생의 목을 조르듯이 잡고 교실까지 데려갔습니다.
이 학생은 테일러에게 뒷목이 꽉 잡혀 고개를 아래를 떨군 채 끌려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테일러는 이같은 폭력적 행위로 다음날(10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테일러는 사건과 관련해 일단 조사를 마칠 때까지 캅 교육청으로부터 휴직 처분을 받은 상태입니다.
학교측은 학부모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교직원 중 한 명이 적절치 못한 행동을 했다”며 테일러의 체포 사실을 알렸습니다.
소식을 접한 일부 학부모들은 신장 6피트 2인치에 체중250파운드의 교사가 “자칫 학생을 다치게 할 수도 있었다”며 우려했습니다.
7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엔젤리나 크레이그씨는 “교사는 우람한 체격의 성인이고 학생은 그에 비해 몸집이 작은 아이일 뿐인데 자신의 힘으로 약자를 누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학생들 가운데서 일하는 것을 원치 않거나 혹은 학생들 곁에 있을 때 자신을 통제할 수 없다면 교사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단순 폭행 혐의로 입건된 테일러에게 판사는 개럿 중학교를 포함해 모든 캅 카운티 교육구내 학교들에 출입할 수 없도록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캅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던 테일러는 보석금 1천 달러를 내고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