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서의 미군 철군을 결정하면서 중동 전장터를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대혼돈 속에 빠트리고 있다
미국은 시리아 북부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 1000명을 전원 철수시키기 시작했다고 마크 에스퍼 미 국방 장관이 13일 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늦게 터키군의 진입으로 시리아 민주군과 쿠르드군을 지원해온 미군의 공급선이 끊어지고 미군들이 고립될 수 있다는 펜타곤의 보고를 받고 전원철군 명령을 내린 것으로 에스퍼 국방장관은 설명했다
이에따라 미군 1000여명은 북부 시리아에서 전원 철군에 돌입해 일부는 이미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미군들을 철군할 조짐을 보이자 마자 터키군이 무장독립을 추구하고 있는 쿠르드족을 퇴치한다며 시리아에 진입해 전투에 돌입하면서 시리아 전장이 일대 혼돈에 빠져 있다
터키군이 시리아에 진입해 시리아 쿠르드군을 공격하고 점령하면서 전투가 벌어져 상당한 인명피해를 내고 있다
이과정에서 시리아에 수감돼 있던 IS(이슬람국가) 테러조직원들이 785명이나 탈출한 것으로 알려져 IS 테러조직의 부활까지 초래하는 역작용을 겪을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미국에 다시한번 배신당한 시리아내 쿠르드족은 아사드 정권과 전격 손잡고 터키군에 맞대응하고 나서 내전에서 국제전쟁으로 확전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아사드 시리아 정권은 대규모 병력을 쿠르드족 지역으로 이동시켜 터키군에 맞대응할 채비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오바마 행정부의 시리아 파병을 비난하며 “시리아 철군은 현명한 결정”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같은 공화당 일부 의원들을 포함해 워싱턴 정치권에서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철군으로 쿠르드족을 다시한번 배신했고 터키의 시리아침공을 불러와 시리아 전쟁을 국제전으로 확전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IS와의 테러전쟁도 헛수고로 돌리고 있다는 호된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