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에서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해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9일 지난 달 25일 메트로 애틀랜타 외곽 지역에 사는 35세 남성이 사망한데 이어 조지아에서 현재까지 2명이 전자담배 관련 질환으로 숨졌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에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와 주 보건국은 조지아 전역에 건강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CDC에서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를 마칠 때까지 전자 담배나 다른 베이핑 도구들을 이용한 흡연을 삼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CDC에 따르면 조지아 공공보건국이 확인한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사례는 조지아에서만 총 14건입니다.
이들 환자들의 연령대는 18세에서 68세 사이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모두 니코틴 혹은 대마 성분인 THC나 CBD가 함유된 액상 전자담배를 피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전자담배와 관련해 사망한 수는 현재 2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환자도 1천명이 넘습니다.
전체 환자의 3분의 1이상은 21세 미만이지만 대부분의 사망자는 50세 이상 장년층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 중 가장 어린 환자는 20대였으며 최고령자는 70대였습니다.
앤 슈차트 CDC 부국장은 “폐질환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습니다.
식품의약청(FDA)이 18개 주에서 판매된 440개의 전자담배 제품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은 앞서 확인된 환자 578명 가운데 78%가 THC 성분 액상 카트리지를 사용한 제품을 흡입했다는 답변에 따라 해당 성분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