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주내에서 매독과 임질 등 성병 감염 환자가 급증했습니다.
가주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매독 감염은 지난해 2만5300건을 넘어섰고, 이는 10년전보다265% 증가한 겁니다.
임질은 7만9천건으로 10년전에 비해 211% 치솟았고, 클라미디아는 지난해에만 무려 23만 2천건을 넘어섰고 10년전에 비해 56% 급증했습니다.
특히,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신생아의 성병 감염입니다.
산모를 통해 에이즈에 감염된 채 태어난 신생아는 지난 6년간 900%나 치솟았고, 지난해 매독으로 사산된 신생아는 19명에 달했습니다.
보건국은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감염률은 65% 정도라며 임신 전 성병 검사를 통한 관리가 필요하며 임신을 한 후 성병 사실을 알았다면 태어날 아기를 위해 올바르고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주 공공보건국은 14세에서 25세 사이 젊은층의 감염자수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고, 아프리칸 아메리칸 인종과 동성애자의 성병 감염 비율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데이빗 윌킨슨 보건국 디렉터는 최근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문화가 발달했고, 올바른 성지식이 자리잡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성병 감염의 증가 요인으로는 성매매와 성폭력 등이 지목됐고, 특히 젊은층들은 감염된 후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을 기피하는 현상도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데이트 어플리케이션의 보편화가 성병을 확산했다는 지적도 나타났습니다.
한편, LA카운티 보건국과 이웃케어클리닉에선 간단한 성병 검사가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