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 애틀랜타 방문 장학금 1,300만 달러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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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애틀랜타 소재 모어하우스 칼리지에 장학금 으로1천 3백만 달러를 내놨습니다.

    윈프리는 30년 전 모어하우스 칼리지에 자신의 이름으로 운영되는 장학 프로그램을 설립해 이미 1천 200백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습니다.

    1989년에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대략 600여명의 학생들이 대학 교육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미디어계의 거물이자 자선가인 윈프리는 최근 ‘오프라 윈프리 장학금’ 수혜자 47명과의 미팅 자리에서 1천 300백만 달러 추가 기부 의사를 발표해 학교측과 학생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장학금 명목으로 개인이 2천 500백만 달러를 기부한 것은 학교 역사상 가장 큰 금액입니다.

    장학금 수혜자들을 ‘아들들’이라 부를 만큼 학생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윈프리는 “1천 200백만 달러를 기부한 지 30년의 세월이 지난 것을 알고 정말 깜짝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학교측은 이날 감사의 뜻으로 윈프리에게 초상화 두 점을 선물했는데 이 중 한 점은 학교 내에 전시됐습니다.

    이번 추가 기부액은 고스란히 오프라 윈프리 장학 프로그램에 쓰여질 예정입니다.

    지난 5월에는 사모펀드 최고 경영자인 억만장자 로버트 F.스미스가 모어하우스 대학에서 열린 졸업식 연사로 참석해 2019년도 졸업생들의 학자금 대출 전액을 대신 갚아주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모어하우스 칼리지는 흑인 최고 명문대로 손꼽히지만 타명문 대학에 비해 기부금 조성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학생들의 상당수가 저소득층 가정에 속하다 보니 학생들은 무거운 학자금 빚을 떠안고 졸업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모어하우스 졸업생들의 평균 학자금 부채는 일인당 3만 5천 달러에서 4만 달러로 전국 평균 학자금 부채액인 2만 9천 달러를 훨씬 웃돕니다.

    데이빗 토마스 모어하우스 대학 총장은 “윈프리의 관대한 기부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뜻을 같이 하는 많은 자선가들이 모어하우스 대학은 물론 다른 흑인 대학들을 위해 기부에 동참해 주길 부탁한다”고 전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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