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스 열혈팬 유리 패널 파손 구장서 수갑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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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팬이 경기 관람 도중 유리로 된 패널을 깨뜨려 구장에서 수갑을 차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3일 선트러스트 구장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도중 흥분한 한 남성 팬이 브레이브스를 응원하다 앞에 놓인 유리 패널을 산산조각 냈습니다.

이날 브레이브스팀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맞아 1차전 경기를 치루고 있었습니다.

신원이 래리 윌리엄 짐머맨(51, 에선스 거주자)으로 밝혀진 남성은 “사고였을 뿐 고의로 깬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유리 패널을 손바닥으로 두드리며 응원을 하다가 손에 끼고 있던 자신의 결혼 반지가 유리에 닿아 그 충격으로 부서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유리 패널이 깨지는 장면은 짐머맨씨 뒤에 앉아있던 다른 관중의 휴대전화 영상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짐머맨씨가 손바닥으로 유리 패널을 몇 번 두드리자 결혼 반지가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유리 패널 전체가 금이 가며 깨졌습니다.

이 사고로 짐머맨씨는 보안요원에 의해 끌려나가 결국 수갑을 차게 됐습니다.

체포영장에는 짐머밴씨가 고의적으로 유리 패널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내리쳐 시설을 파괴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짐머맨씨는 주먹으로 패널을 내리친 적은 없지만 경기 초반 응원을 하다 흥분해 발로 패널을 찬 부분은 시인했습니다.

캅 카운티 경찰은 짐머맨씨에게 1 건의 2급 기물 파손 혐의를 적용해 형사 입건했습니다.

교도소 기록에 따르면 짐머맨씨는 이날 4천 70달러 보석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짐머맨씨는 “고의로 낸 사고가 아닌 만큼 혐의를 벗을 수 있길 바란다”며 유리 패널의 안정성 여부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만약 내 손녀딸을 데려왔었으면 어쩔 뻔 했냐”며 “손녀딸이 유리 패널을 붙들고 두들기다가도 깨질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브레이브스측은 선트러스트 구장 설립 이래 지난 3년간 유리 패널이 깨진 사고는 단 2차례 뿐이었으며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짐머맨씨는 이번 사건으로 형사 처벌은 물론 1년간 선트러스트 구장 출입이 일체 금지됐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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