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달라스 경찰관 앰버 가이거(Amber Guyger)의 오판에 의한 총격에 목숨을 잃은 보뗌 진(Botham Jean)의 가족이 연방 사법부에 달라스 경찰국을 조사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의 가족들은 가이거에게 10년의 징역형이 선고된 뒤 중미 카리브해에 위치한 세인트 루치아(St. Lucia)로 돌아가는 것을 잠시 미루고 달라스 경찰국의 치명적인 무력 사용 관행 변화를 위한 적극적 행동에 나섰습니다.
가이거에 대한 최종 선고 다음 날, 해당 가족은 다른 피해 가족들과 함께 달라스 경찰의 무력 행사로 희생된 이들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해당 경찰국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달라스 경찰국 변화에 대한 이 같은 요구는 진의 사망 사건 발생 직후부터 Mothers Against Police Brutality 단체가 주도해 왔습니다.
해당 단체도 달라스 시의 한 교회에 모여 해당 경찰국 조사와 지난 15년동안 발생한 달라스 경찰관 관련 총격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또한, 가이거 재판 동안 인종차별주의적 내용이나 폭력적 내용의 메시지를 포스팅하거나 전송한 달라스 경찰관들을 가려내 해고할 것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총격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들을 즉시 근무 편성에서 제외시키고 경찰관 보호 관련 법규정을 손질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편, 가장 최근에 경찰의 무력 행사에 희생된 보뗌 진의 가족은 진의 남동생을 통해 최종 선고 재판에서 가이거를 포옹하며 용서하는 등 화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여전히 진을 잃은 슬픔으로 고통 속에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