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역에서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폐질환 환자가 1천명을 넘어섰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알래스카주와 뉴햄프셔주를 제외한 미국 48개 주에서 보고된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발병 건수가 확진과 의심 환자를 포함, 총 1천80건에 달했다.
이 중에는 15개 주에서 발생한 18건의 사망 사례도 포함된다.
전체 환자의 3분의 1 이상은 21세 미만이지만, 대부분의 사망자는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던 50세 이상의 장년층이었다. 사망자 중 가장 어린 환자는 20대였으며, 최고령자는 70대였다.
최근 1주일간 275건의 환자가 새로 보고됐으며, 이들 중 절반 가량은 최근 2주간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었다고 AP는 전했다.
CDC의 앤 슈차트 부국장은 “유감스럽게도 폐질환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 폐질환의 초기 증상은 폐렴 증세와도 유사한데, 기침과 호흡곤란, 피로감, 가슴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