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스톡홀름 실무협상 돌입 ‘비핵화 접점’ 기대

    스티븐 비건 vs 김명길 스웨덴 스톡홀름 도착 4일 예비접촉 5일 실무협상 비핵화-제재유예 타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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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구축, 새관계 수립을 진전시키기 위한 미국과 북한의 실무협상이 판문점 깜짝 정상회동이후 근 100일만에 개최되고 있다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김명길 순회대사가 이끄는 미북대표단은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4일 예비접촉을 갖는데 이어 5일 실무협상에 착수해 비핵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미국을 떠나기에 앞선 2일 주미대사관저에서 열린

    국가생일(개천절) 경축행사에 미국정부를 대표로 참석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달성하는 새 역사를 쓰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반면 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한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베이징 공항에서  “조미(북미) 실무 협상을 하러 간다”면서 “미국 측에서 새로운 신호가 있었으므로 큰 기대와 낙관을 가지고 가고 결과에 대해서도 낙관한다”고 밝혔다.

    미국측의 새로운 신호와 관련해 형식에선 하노이 빈손회담을 초래했던 빅딜의 일괄타결 방식 대신에 단계적 동시행동 원칙으로 되돌아가 중간수준의 잠정합의를 타결하는 목표를 세운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더욱이 내용면에서도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들에 상응해 내놓을 제재완화 조치로 북한의 핵심 수출 품들인 석탄과 섬유의 수출 금지를 36개월, 즉 3년간 유예해주는 방안을 마련했다는 보도도 나와있다

    미국의 복스 미디어는 2일 미국이 실무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을 협상안 중에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검증 가능하게 해체하고 우라늄 농축 중단과 같은 또다른 조치를 취하는 대가로 미국은 북한으 석탄과 섬유류 수출 금지를 36개월간 유예하는 방안이 들어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하노이 2차 미북정상회담 결렬 부터는 7개월만에, 판문점 정상회동후부터는 석달여 만에 미북실무협상 이 열리는 것이어서 돌파구나 접점을 찾고 연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차 정상회담을 열어 중간수준의 잠정합의를 타결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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