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 오판으로 무고한 이웃 청년 보뗌 진(Bothem Jean)을 총격 살해한 전 달라스 경찰관 앰버 가이거(Amber Guyger)에게 배심원 재판부가 10년의 실형을 선고한 가운데, 진의 가족이 가이거를 따뜻하게 안으며 용서의 아량을 베풀어 많은 이들을 숙연하게 만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오전, 배심원단의 최종 선고가 언도된 후, 진의 남동생인 올해 열 여덟 살의 브랜트 진(Brandt Jean)이 가족 대표로 피해자측 성명을 발표한 뒤 재판부의 허락을 받아 가이거를 포옹하며 용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의 가족이 보인 누구도 예상 못한 이러한 뜻밖의 행동은 재판정 안팎의 모든 사람들에게 놀라움에 이어 숙연함과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겼습니다.
스물 여덟 해 밖에 살지 못한 진의 나이만큼의 중형 선고를 주장해 온 법정 밖 항의자들도 자신의 형을 총격 살해해 유죄를 선고 받은 살인범을 사랑으로 용서했다는 브랜트의 진심 어린 말을 존중하며 가이거에 대한 재판부의 10년 징역형 선고에 수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크레우조트(John Creuzot) 달라스 카운티 검사장은 허그를 통한 브랜트의 용서와 관련해, 지역사회가 진의 동생이 보여준 측은지심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진의 가족들이 재판부의 선고 형량을 받아 들였다고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