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 시티 경찰이 주유소에서 1살짜리 아이가 타고 있는 차량을 훔쳐 달아났던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9월 29일) 오후 5시 30분께 한 남성이 유니온 시티 루즈벨트 하이웨이 선상 쉘 주유소 편의점 앞에 세워져 있는 기아 소렌토 차량을 훔쳐 도주했습니다.
차 안에는 1살짜리 아이가 타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감시 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용의자는 아이 아빠가 시동을 걸어둔 채 아이를 홀로 남겨두고 편의점에 들어간 틈을 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용의자는 도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훔친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 안에 있던 아이는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응급구조대가 현장에서 아이의 상태를 점검한 후 할머니에게 아이를 넘겨 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니온 시티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 당시 검은 색 티셔츠와 바지를 착용했으며 드레드락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하고 시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이 아빠인 래리 제임스(22)를 체포했습니다.
제임스는 차량에 시동을 걸어둔 채 차 안에 아이를 홀로 방치해 2급 아동 학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쉘 주유소 매니저 프렘 쿤와씨는 “용의자가 평소 편의점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 사탕을 훔쳐가곤 했다”며 “이번에도 혹시나 싶어 용의자를 뒤쫓아 나갔지만 이미 상황이 벌어진 뒤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차량은 도둑 맞아도 다시 돈을 주고 살 수 있지만 자녀는 그럴 수 없지 않냐”며 “모든 부모들이 항상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