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트럼프 탄핵시계의 초침이 빨라지면서 내부 고발자의 육성 고발이 탄핵에 결정적인 증거가 될지, 아니면
역풍을 불러오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민주당 진영은 내부고발자의 의회 증언으로 탄핵증거의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이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는 반면 백악관과 공화당 진영은 간접 정보들 뿐이어서 신뢰 받지 못할 것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탄핵조사를 주도하고 있는 하원 정보위원회 애덤 시프 위원장은 금명간 내부고발자로 부터 비공개지만
여과되지 않는 증언을 청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진영은 내부 고발자가 신변보호를 받으며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증언하면 트럼프 탄핵조사를 초래한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세부 내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탄핵사유와 탄핵증거가 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과 내부 고발자의 변호인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이 위협성 발언을 하고 있어 내부 고발자의 신변 안전이 가장 우려된다고 토로하고 있다
백악관 근무 경험이 있는 CIA(중앙정보국) 요원으로 알려진 이 내부 고발자는 상하원 정보위원장 들에게 보낸 고발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라이벌중 한명에 대해 수사를 요구하며 외국에게 내년 미국대선 에 개입을 요청하고 있다”며 “이는 대통령직을 남용하고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 내부 고발자는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가 이런 시도의 핵심 인물이고 윌리엄 바 법무장관 역시 관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내부고발자는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이 전화 통화 관련 모든 기록, 특히 백악관 상황실에서 만들어진 ‘녹취록을 감추려고 시도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백악관의 조직적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진영은 이 내부 고발자가 폭로한 우크라이나 스캔들 하나만으로 일찍 탄핵조사를 끝내고 탄핵 사유인 대통령 권한남용과 은폐를 시도한 사법방해 등으로 탄핵소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맞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다수의 공화당 인사들은 이 내부고발자가 스스로 밝혔듯이 자신이 직접 다룬 정보들이 아니라 다른 정부 당국자들의 주장을 인용한 간접 정보들이기 때문에 신뢰성이 없다 고 일축하고 있다
트럼프 백악관은 내부 고발자의 정치적 의도를 띤 폭로, 신뢰할 수 없는 간접 정보로 몰아세워 탄핵감이
될 수 없다는 방어전을 펴는 동시에 민주당에게 거센 역풍을 불도록 반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