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워싱턴의 트럼프 탄핵정국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민주당 하원지도부가 이번주와 다음주 등 2주일동안 탄핵조사를 속전속결로 마무리하고 10월말에는 하원 전체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표결로 가결시켜 상원의 탄핵재판에 넘긴다는 속도전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속도전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라이벌 조셉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타격을 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바이든과 그 아들의 뒤를 캐는 수사를 하도록 8번이나 요구하고 백악관은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우크라이나 스캔들’ 하나에만 탄핵조사에 촛점을 맞추기로 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민주당 하원이 3개 상임위원회 별로 즉각 행동에 착수해 10월 한달안에 끝내는 속도 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하원에서는 핵심 역할을 맡은 정보위원회와 정부감독위원회, 외교위원회 등 트리오 위원회가
이번주와 다음주 등 2주일간 문서소환장 발부, 청문회 등으로 속전속결에 착수했다.
탄핵조사를 주도하고 있는 애덤 시프 하원정보위원장은 금명간 내부 고발자로부터 의회 증언을 듣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하원 외교위원회는 이번주 청문회를 열어 우크라이나 인사를 이번 사태의 주인공으로 떠올라 있는 루디 줄리아니 트럼프 대통령 개인변호사에게 소개해준 장본인인 커트 볼커 전 국무부 우크라이나 협상 특별 대표의 증언을 듣는다.
이에앞서 애덤 시프 하원정보위원장, 엘리엇 엥겔 외교위원장, 일라이자 커밍스 정부감독 개혁위원장은 지난 27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10월 4일까지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 하라는 소환장을 보냈다.
민주당은 10월 하순에는 하원 전체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켜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에서 탄핵재판을 열어 11월말까지는 탄핵재판의 평결까지 나오게 한다는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민주 하원의 탄핵소추안은 가결되는 반면 공화 상원의 탄핵재판에선 무죄평결이 나올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상원탄핵재판에서 무죄평결이 나오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하고 2020년 재선에도 도전하게 되는데 무죄방면으로 재선에 도전하게 되면 지지층의 결집과 민주당의 역풍으로 재선될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