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여성 총상 입힌 남성 검거돼…성소수자 혐오 발언 사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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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Dallas) 거리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을 향해 모욕적인 말을 한 뒤 총격을 가한 남성 용의자가 검거된 가운데, 해당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혐오 발언을 한 바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어제(25일), 스물 아홉 살의 라틴계 남성 도밍고 라미레즈-카벤떼가 피해 여성을 쫓아가 총격을 가해 부상을 입히기 전에 해당 여성에게 성소수자를 겨냥한 모욕적인 언사를 했음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달라스 경찰이 혐오 범죄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해당 사건은 이달 20일 자정 무렵 버스 정류장에서 발생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라미레즈-카벤떼가 거리에서 서른 다섯 살의 트랜스젠더 여성인 피해 여성을 향해 성소수자들에 대한 모욕적인 말들을 내뱉자 해당 여성이 인근의 버스 정류장으로 자리를 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후 라미레즈-카반떼는 피해 여성이 마찰을 빚지 않기 위해 자리를 피했음에도 타고 있던 픽업 트럭을 몰아 버스 정류장에 있는 해당 여성 가까이 다가가 권총을 꺼내 여러 발을 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피해 여성은 가슴과 팔에 총상을 입고 수술까지 받았으며, 상태가 안정된 이틀 후인 지난 일요일(22일)에 가해자의 인상착의 등 경찰 수사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달라스 경찰이 이번 사건을 혐오 범죄로 보고 수사에 나서긴 했으나, 어제 라미레즈-카반떼는 단순 폭력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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