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도 있다’ 세상 따듯한 차량 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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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사바나 지역 경찰관들이 차량 검문에서 적발된 쌍둥이 아기 엄마를 위해 카시트를 구입해 달아준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바나 경찰국은 21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조만간 아기 아빠가 될 오스틴 뉴맨 경관이 1살된 아기를 안은 채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 한 장을 게시했습니다.

이 한 살짜리 아기는 전날 알바니 지역서 차량 검문에 적발된 젊은 아기 엄마의 쌍둥이 아기들 중 한 명입니다.

20일 밤 뉴맨 경관을 포함해 스티브 블랜드, 윌리엄 대니얼스 등 3명의 사바나 경찰관들은 차량 번호판 없이 주행하는 차량 한 대를 적발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차량을 세우고 안을 들여다본 경찰관들은 곧 마음이 좋지 못했습니다.

21세의 젊은 엄마가 운전하는 차량 안에는 한 살 박이 쌍둥이 남자아기들이 제대로 된 안전벨트도 달려있지 않은 카시트 안에 마구잡이로 태워져 있었습니다.

사정을 들어보니 젊은 아기 엄마는 최근 차량을 도난 당했고 이제 막 새 직장을 구하는 바람에 카시트를 장만할 형편이 못되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3명의 경찰관들은 쌍둥이들을 위해 새 카시트를 장만해주기로 하고 블랜드 경관이 카시트를 사러 간 사이 뉴맨 경관과 대니얼스 경관은 쌍둥이들을 품에 안고 놀아주었습니다.

뉴맨 경관의 아내는 자신의 페이스북상에 남편이 쌍둥이 아기 중 한 명을 안고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곧 아기 아빠가 될 이 남자가 내 마음을 녹인다”며 “진짜 우리 딸이 태어나면 남편이 어떻게 할지 너무 기대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사바나 경찰국은 해당 경관들의 행동을 칭찬하며 “아기들의 안전을 위해 새 카시트를 구입해 준 것 뿐 아니라 아기들에게 새 친구가 되어준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젊은 아기 엄마는 처음 적발되었을 당시 모습과는 전혀 다른 환한 얼굴로 새 카시트에 아기들을 앉힌 채 현장을 떠났다고 합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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