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폭풍 이멜다가 텍사스 남동부 지역을 통과하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애초 4명에서 5명으로 늘었는데, 휴스턴과 인근 도시 보몬트를 잇는 10번 고속도로에서 고립된 픽업트럭 안에서 플로리다 출신의 한 남성이 지난 19일 숨진 채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한편 이번 이멜다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에 최고 40인치에 달하는 강우량이 기록됐습니다.
또한 홍수에 텍사스 샌저신토강 인근 조선소에 계류돼 있던 바지선 9대가 떠내려갔고 이중 일부가 교량을 들이받으면서 10번 고속도로는 양방향이 모두 폐쇄됐습니다.
텍사스주 당국은 홍수가 끝나 유속이 느려지면 교량 기둥에 끼어 있는 바지선을 치우고 교량 파손 상태를 조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뷰몬트에서는 여러 학교가 침수 피해를 본 가운데 두 곳에는 무기한 휴교령이 내려져 학생 3천명 이상이 등교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휴스턴 남동부 갈베스톤 카운티에서는 홍수로 정수처리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바람에 수돗물 공급이 한 달 이상 끊길 우려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강치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