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여성 타겟으로 한 살인율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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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에서 발생한 살인 범죄율이 줄어들었지만 여성이 살해된 사건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LA타임즈가 LA카운티 검시국과 경찰 자료를 조사한 바에 의하면 지난해에만 LA카운티에서 무려 114명의 여성들이 살해당했습니다.

이는 10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2016년부터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비록 전체 살인 피해자 가운데 남성의 비율이 여성보다 높지만 남성 살인율은 10년 전 755 명에서 지난 2018년 523명으로 232명이나 줄었습니다.

살해당한 대부분의 여성들은 살인범과 지인 관계였으며 절반의 경우에는 살인 용의자가 연인이나 남편 등 피해자와 친밀한 사이거나 과거에 가까운 관계에 있었던 인물들이었습니다.

특히 남성이 피해자가 된 살인 사건은 대부분 저소득층 지역에서 많이 발생한 반면 여성 살인 사건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일어나 가정 폭력은 거주 지역이나 소득과 상관 없이 발생한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이처럼 많은 여성들이 가정 폭력에 노출됐음에도 불구하고 LA카운티에 여성들을 위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LA카운티 가정폭력 위원회의 이브 시디 전무는 LA카운티에 500만 명의 여성들이 거주하고 있지만 위험에 처한 여성들을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의 최대 인원은 2천명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비영리단체들은 지난해에만 900명에 달하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수용할 수 없어 되돌려 보내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을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을 확대하고 경찰의 대응체계도 강화할 것이 당부됐습니다. AM1230 우리방송 뉴스 양해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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