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8일 약 두달 만에 기준금리를 또다시 0.25 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은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면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려 1.75 내지 2.00%로 결정했다.
지난 7월 31일 기준금리를 10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0.25 포인트 내린데 이어 두달도 채 안돼 0.25 포인트 인하카드를 또 사용한 것이다
미국 경제가 아직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의 여파로 냉각될 조짐을 보이자 사전예방 조치를 취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향후 미국경제에 대한 전망과 추가 금리인하 처방을 놓고서는 연준이사들의 의견이 나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금리인하 결정은 10명 가운데 찬성 7, 반대 3이었는데 7월말에 비해 반대 1명이 더 늘어났다
소수의견을 낸 3명중의 2명은 현수준 유지를 주장한 반면 1명은 0.5포인트의 전격 인하를 내세웠다
올연말까지의 대처에 대해서도 17명중에 7명은 한번더 금리인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5명은 현수준 유지, 5명은 이번 인하조차 반대했다
내년의 전망과 조치에 대해선 절반은 0.25 포인트 더 내려야 한다고 밝힌 반면 절반은 두번의 조치중에 한번인 0.25 포인트는 다시 올려야 한다고 제시해 의견이 반분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금리가 앞으로 추가 인하될지, 인하된다면 1년에 몇번 내리게 될지, 아니면 현수준 유지나 일부 재인상하게 될지 여부는 미중무역전쟁이 언제 종전, 적어도 휴전되느냐, 지구촌 경제가 얼마나 얼어붙느 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