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톤 교육청 폭염 속 야외활동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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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지역 낮최고 기온이 98도를 육박했던 어제(17일), 클레이톤 카운티 교육청은 카운티내 모든 학교들의 야외활동을 금지시키고 스포츠 경기도 저녁 늦은 시간으로 전부 미뤘습니다.

클레이톤 교육청은 이번 주 들어 연일 무더위가 이어진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체육 수업을 포함해 방과 후 학내에서 이어지는 각 종 스포츠 훈련들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중학교 풋볼 경기와 고등학교 소프트볼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했지만 한낮 열기가 잦아든 저녁 6시 이후에 열렸습니다.

클레이톤 교육청은 최근 몇 주 동안 이렇게 낮기온이 90도대를 넘어가는 날마다 학생들의 야외활동을 취소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달 13일 엘리트 스칼라스 아카데미에 재학중이던 이마니 벨(16) 학생이 숨진 뒤 부터입니다.

학교 농구부 선수였던 벨 양은 무더위 속에서 방과 후 훈련을 받다 탈진해 쓰러진 후 결국 사망했습니다.

벨 양이 숨진 날은 올들어 기온이 가장 높아 화씨 100도에 가까웠으며 체감온도는 100도를 훌쩍 넘긴 날이었습니다.

벨 양이 사망한 이틀 뒤에는 역시 클레이톤 카운티내 모로우 고교 3학년 카리야 파크스양이 저녁 때 열린 소프트볼 경기에서 현기증을 일으켜 쓰러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의료진은 열사병 진단을 내렸습니다.

이날 파크스 양은 경기 직전 코치에게 가서 “시합을 하기엔 너무 더운 날씨”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지아내 학교 스포츠 활동을 주관하는 조지아고등학교연합은 기온이 화씨 92도를 넘어갈 때는 학내 야외활동을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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