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텍사스의 10세 소녀, 뇌 먹는 아메바가 일으키는 수막뇌염으로 사경 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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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텍사스(Central Texas)의 한 어린 소녀가 집 근처 강에서 수영을 한 뒤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사경을 헤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힐 카운티(Hill County) 소재 휘트니(Whitney)라는 소도시에 사는 올해 10살된 릴리 아반트(Lily Avant)라는 어린 소녀로서, 이달 초, 노동자의 날 주말 연휴 기간에 집 근처에 있는 브라조스 강(Brazos River)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뇌먹는 아메바에 감염됐습니다.

해당 아메바에 감염된 사실을 안 것은 일주일여의 잠복기가 지난 후인 지난 8일, 릴리가 고열에 시달려 급히 항공 이송된 포트 워스(Fort Worth) 쿡 아동병원(Cook Children`s Medical Center)에서 확인된 진단을 통해서였습니다.

병원 의료진 설명에 따르면, 릴리가 원발성 아메바 수막뇌염 PAM을 일으키는 뇌 먹는 아메바 Naegleria Fowleri에 감염됐으며, 현재는 부풀어 오른 뇌 치료를 받는 가운데 혼수 상태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PAM이라는 감염병을 일으키는 아메바는 보통 따뜻한 담수와 토양에 살며, 주로, 오염된 물이 코를 통해 몸 안의 뇌 속으로 들어가 해당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텍사스 주 보건국 보고에 의하면, 해당 질병을 일으키는 아메바는 흔한 생물이지만 이로 인한 감염병은 극히 드물게 발생하는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생존 사례가 5건에 불과하고 이중 4건이 미국 내 감염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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