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뉴욕주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7-2018학년도 학교내에서 발생한 괴롭힘이나 차별, 왕따와 같은 행위는 역대 최다인 5,875건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1,344건의 교내 괴롭힘이 발생한 2013-2014학년도와 비교하면 300%나 급증한 것이며, 직전 학년도(3,660건)와 비교해도 60%가 늘어난 겁니다.
학교안전요원연합의 그렉 플로이드 회장은 이런 결과가 학교내 정학처분 감소를 비롯한 규율 완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파악했습니다.
그는 친구들을 왕따 시켜도 학교에서 처벌을 받지 않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보호해야 할 아이들이 더이상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은 “학교내에서 왕따를 당했을 때 소극적으로 대처해서는 안된다며, 적극적으로 학교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런 왕따가 재발되지 않도록 학교는 물론 학부모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학생들 사이에서 왕따문제는 학교내에서 뿐만 아니라 인터넷 상에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cyberbullying’으로 분류된 사건 역시 지난 학년도에 1,242이 보고됐습니다. 이는 2013-2014학년도(178건)와 비교하면 거의 600%나 늘어난 겁니다.
특히 뉴욕시내 150여개 학교에서 각각 10건 이상의 왕따로 인한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한편, 뉴욕시 교육국 대변인은 9일, 왕따 문제가 다수 보고된 학교들을 우선순위로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M1660 K-라디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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