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틴(Austin) 시의회가 낙태 지원 예산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해당 시가 미 전역 최초로 낙태 지원 서비스 기금을 제공하는 도시가 됐습니다.
낙태 옹호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끌어낸 해당 예산안은 이번 주 화요일(10일) 해당 시의회의 내년 예산 편성안 심의에서 승인됐습니다.
이에 내년 해당 시 예산 중 15만달러가 낙태 시술이 필요한 로컬 여성들을 위한 수송과 숙박, 자녀 돌봄 용도로 배정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낙태 옹호 비영리단체 펀드 텍사스 초이스(Fund Texas Choice)는 “시의회의 전향적 행보로 인해 낙태 시술을 원하는 지역 주민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국내 최초로 제공받게 되었다”며 어스틴 시의회 결정을 적극 지지했습니다.
어스틴 시의회의 이번 승인은 낙태 시술 기관과 정부 기관간의 계약을 금지하는 새 텍사스법이 올해 통과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법 시행으로, 텍사스 내에서 낙태 시술 기관을 찾을 수 없게 된 일부 여성들이 290마일 정도 떨어진 먼 거리의 뉴 멕시코(New Mexico) 주 알부쿼키(Albuquerque)로 직접 운전을 해서 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낙태 시술 기관 접근성 저하로 인한 부작용이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