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상에 퍼진 두 여학생 간 충격적인 몸싸움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습니다.
5일 배로우 카운티내 와인더-배로우 고등학교에서는 수학 수업을 마치고 나온 아이리스 나렌스(17)양과 또다른 여학생 한 명이 복도에서 격하게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렌스 양이 콘크리트 벽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혀 두개골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사건 직후 나렌스 양의 어머니 프링글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딸이 피해자인데 정학 처분을 받은 것과 학교측이 911에 신고를 하지 않은 점등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싸움의 발단에 대해서는 상대 학생이 수학 수업 도중 오답을 말한 것을 자신의 딸이 정정했기 때문에 그 일로 기분이 상한 상대 학생이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교육청이 현장에 있었던 다른 학생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상대 학생은 이미 수학 정답을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렌스 양이 끼어들어 답을 말하면서 감정이 격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복도에서 먼저 폭력을 휘두른 학생도 나렌스 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나렌스 양이 부상을 입었는데도 학교측이 911을 통해 응급차를 부르지 않았다는 프링글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건 직후 학내 머리 부상 전문 간호사가 먼저 나렌스 양을 살폈으며 학교 경찰과 학내 응급 요원 또한 나렌스 양의 상태를 점검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어 당시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프링글씨가 학교로 와서 로렌스 양을 데리고 병원에 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수사 발표가 두개골 골절을 당한 학생의 고통을 축소시키려는 의도는 아니다”라며 “다만 사건 초기에 언론에 피해자처럼 보도된 학생이 사실은 가해 학생이었고 상대 학생은 자기 방어를 위해 싸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상대 학생의 신원은 미성년인 관계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생에게 폭력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놓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