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약 3년간, 관리와 사용이 엄격한 합성 마약 같은 향정신성 의약품과 관련된 불미스런 사건들로 총체적 난국을 드러낸 UT Southwestern 메디컬 센터가 이 모든 일들을 연방 당국에 보고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해당 병원에서 강력한 진통제와 진정제 그리고 기타 중독성 강한 약품들이 분실되는 일들이 수십 건 발생했습니다.
이 와중에, 2명의 간호사가 합성 마약 치사량 투여로 사망했고, 또 다른 간호사 2명은 해당 약품들을 훔친 일로 체포됐으며, 이에 병원 당국은 분실된 마약류 소재 추적 실패와 관련된 대책 논의를 거듭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UT Southwestern은 3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이처럼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서도, 합성 마약의 폐해가 국가적 난제로 심화되면서 의료 기관의 보고와 협조가 필요하게 된 연방 의약품 단속국 DEA에 합성 마약 분실 관련 보고를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한 병원 안전 감독 기구가 밝힌 가운데, 현재, DEA가 해당 병원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UT Southwestern은 약품 관리 문서 상의 오류를 밝히진 못했으나 적용 가능한 규정 내에서 합당한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아울러, “현재는 연방법을 엄중한 시각으로 준수하고 있으며 환자용 합성 마약 처방과 관리에도 더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향정신성 약품의 오남용 사태로 환자 케어에 작게라도 실수가 발생한 일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 가운데, 불미스런 상황을 즉시 제때에 알리지 않아 대중의 신뢰를 저버렸음을 인정하며 “지난 과오를 발판 삼아 정직한 운영과 헌신적인 환자 케어에 매진하고 있다”고 피력했습니다.
지역 보도에 따르면, 해당 병원이 합성 마약 관련 사고들이 발생한 2016년과 2018년 사이 해당 향정신성 약품들이 조금씩 빼돌려지고 있다는 기미는 감지하고 있었으나 합성 마약 과다 사용으로 한 간호사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을 때에도 해당 약품이 분실된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