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독립운동 유물, 한국 독립기념관으로 ‘대여-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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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 한인선조들의 독립운동 모금 내역, 이민초기 한글 교과서 등 2만여점의 유물이 한국으로 옮겨집니다.

    대한인국민회관 유물관리위원회는 4일, LA 총영사관과 한국 독립기념관이 참석한 가운데 유물 대여 서명식을 진행했습니다.

    한국 독립기념관에 대여되는 유물은 지난 2003년 국민회관 다락방에서 발견된 것으로, 초기 이민사와 미주 한인독립운동의 내용을 담고 있어, 역사적인 의미가 큰 자료입니다.

    대한인국민회 권영신 유물관리위원은 2만점에 달하는 유물의 훼손이 벌써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한국 독립기념관의 전문적인 보존작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대여-전시를 합의한 것이며, 한인사회에 전문적인 유물 수장고가 마련되는대로 다시 유물들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완중 LA 총영사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미주한인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을 널리 공유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른 협약이라고 밝혔습니다.

    차세대들에게도 이민역사를 알리고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길 기대했습니다.

    USC는 유물이 한국으로 이송되기 전, 현 상태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디지털 스캔 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한편, 한미박물관은 미주 이민역사 유물을 전시할 수 있는 수장고를 박물관 내에 건립하겠다고 밝혀, 유물 회수를 위해선 한미박물관의 책임이 막중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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