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8월), 텍사스에서 2건의 대형 총격 테러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 사회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그렉 애봇(Greg Abbott) 주지사가 대형 총격 사건 재발 방지책으로 철저한 신원검증과 레드 플래그법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애봇 주지사는 지난 달 31일, 오데사(Odessa)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후인 이번 주 월요일(1일), 트위터를 통해 총격 용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를 구입할 때 신원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애봇 주지사는 주 관련 기구들과 협력해 입법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도 텍사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주 정치 지도자들과 각 사법기관 수장 및 정신보건 전문가들과 함께 한 총격 테러 재발 방지 회의에서 위험 인물에게서 총기 소지권을 박탈하는 레드 플래그법이 역점 사항으로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법에 따르면, 정부 기관으로부터 위험 인물로 경고 받은 자의 화기를 관련 당국이 압수 조치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애봇 주지사가 대형 총격 사건과 국내 테러 공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해결책 강구에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반면, 주 비상 특별 회기 소집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민주당 주 의원들의 요구는 수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