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이 전통 우방국들을 무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방침에 반발해 지난해 12월 전격 사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 보낸 서한에서도 동맹국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저서를 다음 달 3일 출간할 예정이다
WSJ이 전한 발췌본에 따르면, 매티스 전 장관은 저서에서 “지도자는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와 함께했던 나라들을 아우르는 전략적 통찰력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가능한 많은 국가의 이익을 아우르는 전략적 입장을 통해, 우리는 불완전한 세계를 더 잘 다룰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 없이는 우리의 위치는 갈수록 외로워질 것이며, 우리를 더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병대 4성 장군 출신은 매티스 전 장관은 “당신이 총격전에 나가려 한다면, 총을 가진 모든 친구를 데리고 가라. 해병대 무언의 훈계는 바로 이것”이라며 “연합군으로서 수많은 전투를 치르면서, 데려올 수 있는 모든 동맹이 필요하다는 것을 믿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상력이 풍부한 군사적 해법부터 유엔 투표까지, 동맹은 많을수록 좋다”면서 “나의 전투 현장에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공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동맹이 있는 국가는 번영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국가는 쇠퇴하게 된다”면서 “미국은 홀로 우리 국민과 경제를 지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CNN방송은 “매티스 전 장관이 굳이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분명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질책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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