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식품 업계 근로자들, 파업 돌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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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식품 마켓에 또 다시 파업 위기가 불어닥쳤습니다.

수천명에 달하는 남가주 식품 마켓 근로자들은 랄프스와 본즈 등 슈퍼 마켓 체인들과 약 6개월에 걸쳐 진행한 임금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자 파업에 돌입할 기한을 정했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식품, 상업노조연합 UFCW는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임금 협상이 또 다시 부결되자 마지막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오는 9월 9일 마켓 측이 제시한 협상안을 최종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투표에서 다수의 노조원들이 협상안을 거절한다면 남가주와 중가주 내500 여 곳의 마켓에서 4만6천 여명의 근로자들이 파업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랄프스의 존 보타바 대변인은 파업 가능성은 불필요한 스트레스와 두려움을 불러 일으킨다며 공정하고 균형 잡힌 계약을 맺기 위해 노조 측과 계속해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마켓과 노조의 임금 협상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빠른 시일에 타협점을 찾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UFCW의 토드 월터스 회장은 크로거와 알버트슨이 시간당 불과 몇 센트의 임금 인상을 제시했다며 이는 노조가 기대했던 바에 미치지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반면에 랄프스는 1만7천여명에 달하는 시급 근로자들 모두에게 3년 동안 시간당 임금을 5센트 인상해 준다는 제안은 마켓 측이 36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임금 인상, 의료 보험 혜택과 더불어 다수의 대기업들과는 달리 은퇴 연금 혜택도 보장해 준다며 노조가 임금 인상폭 외에도 기타 복지 수준을 고려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마켓과 노조 측은 오는 9월 4일부터 8일까지 또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할 예정입니다.

AM1230 우리방송 뉴스 양해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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