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의사, 7천만 독감 백신 배송 지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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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최대 공급 업체인 사노피 파스퇴르는 미국 전역의 의사들에게 7천만 독감 예방 주사가 계획보다 4주에서 길게는 6주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알렸습니다. 

독감 시즌이 한 달 넘게 남은 상태지만  독감 백신은 접종하면 한 달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뉴욕과 뉴저지 의사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통제예방 센터(CDC)는 6개월 이상의 어린이와 성인은 10월까지 접종하고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받는 어린이는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를 접종해야 하므로  더 빨리 접종을 시작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맨해튼의 플래티론 소아과 빅토리아 리즈 박사는 “우리는 보통 8월 중순에 독감 예방 주사를 시작한다”면서 “백신 지연으로 가능한 빨리 접종을 받아야 하는 6개월된 영아가 가장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리즈 박사는 사노피 파스퇴르에 1천 8백 건의 독감 예방 주사를 주문했지만 현재 아무것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리즈 박사는 사노피 파스퇴르로부터 11월까지 전체 배송이 완료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머레이 힐과 잭슨 하이츠에서 소아과를 운영하는 블레어 구데라 박사는 사노피 파스퇴르의 배송 지연으로 현재 독감 백신의 다른 출처를 찾고 있습니다.  구데라 박사는 “다음달에 사노피 파스퇴르로부터 80개의 독감 백신을 받을 예정이고 나머지는 10월에  받을 수 있을것”이라며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더 어린 소아에게 먼저 접종을 실시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독감의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자주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기존 백신을 무력화 시킵니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매년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를 예측하고 각국 제약사가 이를 토대로 새로운 백신을 제조하게 됩니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이번 지연이 세계보건기구에서 이번해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를 예측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또한 성명서를 통해 “자사 제품의 출하가 8월 12일 주에 시작돼 11월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인플루엔자 질병으로부터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보호하려는 공중 보건 목표에 따라 여러 공급 업체들에 공평하게 분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AM1660 K-라디오 김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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