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들어가는 문이 갈수록 좁아지면서 2천 명이 넘는 중미 이민자들이 미국행을 포기하고 유엔의 도움으로 본국에 귀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이 유엔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본국 귀환을 원하는 이민자에게 유엔 국제이주기구(IOM)가 버스나 항공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10개월간 2천170명이 귀국을 택했다.
이들 중엔 미국에 미처 도달하지 못한 이민자들도 있고,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넘었다가 멕시코로 되돌려 보내진 이들도 있다.
IOM이 교통편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기금 165만 달러는 미국 국무부가 제공했다.
본국 귀환을 택한 이들의 4분의 3은 온두라스 출신 이민자들이고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니카라과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절반 이상은 가족 단위 이민자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