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우디 경찰은 16일 8월 초 페리미터 쇼핑몰 화장실서 발생한 청소년 성추행 사건 용의자의 CCTV 영상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영상이 나간 뒤 하루 만에 문제의 남성 용의자가 교사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던우디 경찰서에 십여건이 넘는 제보가 들어온 것입니다.
숨을 곳이 없다고 판단한 터커 중학교 교사 데빈 레코리 존슨(28)은 어제 오전 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했습니다.
디캡 교육청은 영상에 등장한 남성이 해당 교사임을 확인하고 곧바로 해고했습니다.
사건 당일 가족과 함께 쇼핑을 나섰던 13세 소년은 혼자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낯선 남성인 존슨과 마주쳤습니다.
소년의 나이와 사는 곳을 물으며 자연스레 접근한 존슨은 잠시 후 소년에게 보여줄게 있다며 화장실 칸으로 끌고 들어가 바지를 벗으라고 강요했습니다.
소년이 거부하자 존슨은 소년의 바지를 벗기려 했고 그 사이 소년은 도망쳐 아빠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아빠는 존슨을 잡으러 쫓아갔지만 따라잡지는 못했습니다.
언론에 영상이 공개되고 존슨의 신분이 노출되자 존슨이 살고있는 집 주변 이웃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 이웃 여성은 “내 집과 너무 가까이 산다”며 “집 근처에 이런 사람이 살고 있는게 끔찍하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존슨이 가르치는 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뉴스를 시청하다 영상 속에 나온 자신의 선생님을 직접 보기도 했습니다.
터커 중학교 학부모인 타이와나 베일리-브릿씨는 아들이 TV를 보다가 “우리 선생님이네?”라고 외쳤다고 말했습니다.
베일리 -브릿씨가 “확실하냐?”고 되묻자 아들은 “우리 소셜 스터디 선생님이 맞다”고 대답했습니다.
존슨에게는 아동성추행 및 아동 유혹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공화장실 사용시 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쓸 것을 당부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