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의 일자리가 9년 넘게 지속적으로 창출되며 낮은 실업률이 유지되고 있는 배경에 서비스 부문과 건설 부문의 고용율이 큰 동력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텍사스 노동위원회(Texas Workforce Commission) 조사에 따르면, 지난 달(7월), 해당 주의 실업률이 미 전역 실업률인 3.7%보다 더 낮은 3.4%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그 전 달(6월) 수준과 같은 것으로써,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텍사스의 경제 성장 발전 기반이 여전이 견고하다는 증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달, 텍사스의 일자리 상황은 3만 5000여개가 늘었으며, 이는 올해 집계된 월별 최대 일자리 수준에 속하긴 하나 4만 5000개 증가폭을 보인 지난 6월보다는 다소 주춤한 증가세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텍사스가 지난 달(7월) 이후 일자리가 32만여 개 증가함에 따라 110개월째 일자리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꾸준한 성장을 유지하는 텍사스를 앞서는 지역은 113개월 연속 높은 고용률을 유지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단 한 곳뿐 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텍사스 지역의 이 같은 낮은 실업률은 지난 7월 한 달간 83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레저 서비스 부문의 역할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부문의 일자리 점유율은 지난 한 해보다 4%올랐으며, 이는 지난 3년간 보인 가장 큰 증가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건설 부문에서도 지난 한 달간 6300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 되면서 그 어느 부문보다 빠른 증가폭인 6.6%의 연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전통적으로, 텍사스 경제 성장의 효자 종목이었던 에너지 부분의 일자리 증가세는 전 산업 부문에서 가장 낮은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 자료에 따르면, 광산과 벌목 산업의 일자리 증가세가 지난 1월 8,2%에서 5개월만인 6월엔 5.8%로 감소하더니 결국 지난 달에 급감해 3.6%에 그쳤습니다.
이처럼 일자리 증가세가 가장 약한 에너지 부문에선, 최근, 천연 개스 가격이 하락하면서 에너지 생산 기업들이 에너지 개발 계획을 재고하고 노동자 해고 문제를 심사숙고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퍼미언 분지(Permian Basin)와 애팔래치아(Appalachia) 지역 등에서 공급되는 풍부한 양의 개스 수송 비용이 판매 수익을 능가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텍사스 경제 성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키스 R. 필립스(Keith R. Phillips)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부행장은 이 같은 에너지 부문의 미약한 역할에도 불구하고, “텍사스 경제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텍사스 지역의 에너지 부문 성장 약화로 실업률이 3.8%에서 지난 6월과 7월 사이에 4%로 상승한 휴스턴(Houston)의 경제가, 특히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