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이 19일 막을 올렸습니다.
경기가 열리는 플러싱 메도우-코로나 파크의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 센터에서는 이번 한 주 동안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뿐만 아니라, 무료 공연, 음식, 그리고 다채로운 사전 행사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US오픈 예선전이 진행되는 일주일 간의 이벤트는 테니스 팬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이 기간에는 최고 선수들이 겨루는 수준 높은 경기를 입장권이 없이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테니스협회(USTA)는 이 한 주를 ‘Fan Week’라고 공식 지정했습니다.
테니스협회는 이 Fan Week를 비싼 티켓을 살 여유가 없는 새로운 테니스 팬들과 애호가들을 위한 이벤트로 자리매김 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번 Fan Week 기간에는 전 US오픈 챔피언인 존 맥켄로와 짐 쿠리어의 대결을 포함해 테니스 전설들의 연속 경기가 펼쳐집니다. 앤디 로딕과 제임스 블레이크의 경기, 여자 복식에서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트레이시 오스틴, 린제이 데이븐포트,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의 경기도 예정돼 있습니다.
LGBTQ 커뮤니티를 기념하기 위한 ‘Open Pride’ 행사도 처음 열립니다. 테니스계의 거장 빌리 진 킹은 선수들과 함께 “Love All – A Open Conversation”이란 토론에 참석합니다.
또한 US오픈 최초로 테니스 팬들은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선수들의 연습 장면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간 선수들의 연습 장면은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21일에는 인디 록 밴드 LANY의 라이브 공연이 예정돼있고, 22일에는 컨트리뮤직 스타 브렛 엘드레지의 공연이, 23일에는 리언 브리지스의 공연이 이어집니다.
21일 수요일은 ‘Queens Day’로, US오픈의 홈타운인 퀸즈 보로를 기념하기위한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도 열립니다. 24일 토요일은 ‘Arthur Ashe Kids Day’ 어린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행사들이 예정돼있습니다.
(Fan Week의 모든 이벤트는 무료지만, 일부 이벤트는 입장권이 필요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US오픈 웹사이트<usopen.org/fanweek>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AM1660 K-라디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