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일제 불매운동’ 엇갈린 행보

본국에서는 여전히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열기가 식지않아 일본산 주류의 경우, 판매량이 99%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74주년 광복절이었던 어제, 애틀랜타 한인들을 대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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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광복절 기념행사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온 한인들을 비롯, 유명한인마트에서 만난 한인들은 너나할것 없이 모두 일본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일본의 경제침략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일부 한인들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반발로 불매운동을 벌여야할지에 대해 사뭇 신중한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이민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하며 불매운동이 개인사업자들에게 타격을 입힐까 걱정하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중에는 불매운동 참여에 강하게 반대하는 한인도 있었습니다.

슈가힐에 거주하는 정 씨는 “다들 일본이 하는 짓에는 울분을 토하지만, 이것은 정부간에 해결해야 할 정치적인 과제로 과연 이것이 국민들의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져야 할까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이들은 애틀랜타 한인사회에 불매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나지 않는 이유로  불매운동을 이끌어갈 마땅한 구심력이 없기때문이라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한인단체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주도한다면 기꺼이 참여하겠]

한편 응답하는 이들의 대다수는 개인적으로 조용히 일본제품을 쓰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한 한국식당의 종업원 장 모 씨는 예전에 비해 일본 맥주를 시키는 한인고객이 현저히 줄었다고 답했고 어떤 한인 여성은 쓰고 있던 일제 화장품을 치운지 오래라고 대답하는 가 하면 일본산 자동차 판매점 직원은  지난 7월부터 고객 방문율과 주문율이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대답했습니다.

소비패턴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현저하게 드러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이에 대한  2-30대 한인들은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별 관심조차 보이지 않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해석들이 개인차원으로 전환되면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광복절에, ARK뉴스 김지연입니다.

불매운동 한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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