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0시 30분 뉴저지 한인회관에서 열린 74주년 광복절 기념식에는 뉴저지 한인단체장들과 정치인, 주민 등 약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국민의례와 한국과 미국 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에 이어 박은림 뉴저지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일본의 무역제재 조치를 언급하며 광복절을 맞아 온 동포가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환영사 발표 중인 박은림 뉴저지 한인회장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축하 메세지를 대독하고 있는 우성규 뉴욕 부 총영사
빌 파스크렐 연방 하원의원
우성규 뉴욕 부 총영사의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메시지 대독과 뉴저지 교회협의회 회장 홍인석 목사의 광복절에 대한 설명에 이어 정치인들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빌 파스크렐 연방 하원의원은 한미 양국이 민주주의와 자유, 인간에 대한 존엄성의 가치 위에 튼튼한 공조 관계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존 호건 버겐 카운티 클럭
존 호건 버겐 카운티 클럭은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권 행사로 실제적인 정치력 신장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카운티 내 선출직 의원 및 교육위원들의 숫자를 예로 들며 강조했습니다.
윤여태 저지시티 시의원은 한민족 역사 5천년 중 일제 강점기 36년을 제외하곤 독립 국가가 아니었던 적이 없었다며, 단순히 미국식 표현인 독립 기념일이 아닌 독립을 탈환했다는 의미의 re-indendence day라고 해야 한다고 말해 좌중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크리스 정 시장은 한민족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우리 동포들이 하나되어 조국의 번영에 이바지 하자고 말했습니다.
뉴저지 한인회 차세대 이사 김지민 학생은 차세대가 바라본 광복절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일본의 과거 부정 사례를 일일히 예로 들며 젊은 세대들의 역사 의식이 깨어있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강은주 우리가락 학생들과 차세대 이사 학생들의 축하 공연에 이어 대한독립 만세 삼창과 광복절 노래 제창으로 이날 기념식은 마무리 됐습니다.
지난 주말 이틀간 실시한 대주민 서명 운동에서 한인만이 아닌 일본인, 중국인 들의 참여도 예상외로 많았다고 밝힌 박은림 회장은 빌 파스크렐 의원에게 한일 관계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하는 서한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의 광복절 메세지가 대독되는 동안 일부 주민들이 불쾌감을 표시하며 식장을 빠져나가는가 하면 크리스 정 시장과 윤여태 시의원 이외에는 한인 정치인들이 전혀 참여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오후 5시에는 버겐 카운티 청사에서도 광복절 기념식이 카운티 정부 주최로 열렸습니다.
AM1660 K-라디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