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지역의 기온이 세 자리수에 머물며 전력망이 감소하기 시작한 가운데, 어제 오후 3시경 정전 발생 가능성이 위험 수준에 이르자 텍사스 전력망 운영 기관 ERCOT이 5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1단계의 에너지 비상 경보 발령을 결정했습니다.
어제 텍사스 지역에서 정전 상황이 실제로 발생하진 않았지만 가장 피하고 싶은 대규모 정전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ERCOT이 초기 단계의 에너지 비상 경보를 발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어제 경보 발령 시, ERCOT은 주민들에게 비상 경보가 해제되는 오후 5시경까지 두 시간 동안 에너지 사용을 줄일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편 ERCOT은 경보 발령이 필요한 에너지 위기 상황이 전력 공급을 웃도는 에너지 수요 급증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어제 텍사스의 최고 전력 수요는 7만 4000여 메가와트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박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