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도 자주 찾는 둘루스 지역 코스코 매장서 프레온 가스가 새나와 쇼핑중이던 손님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1시 30분께 귀넷 소방대원들이 벤처 드라이브 선상 코스코 매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먼저 손님들을 밖으로 모두 대피시킨 후 매장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냉동고 주변서 희뿌연 연기가 나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냉동기 냉매로 사용되는 프레온 가스가 새고 있었던 것입니다.
냉장고나 스프레이에 많이 쓰이는 프레온 가스는 인체에는 무해한 기체입니다.
문제는 공기보다 무겁다는 점인데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새나올 경우 밑에서부터 차곡차곡 쌓여 그만큼 산소를 위로 밀어내기 때문에 호흡할 수 있는 산소 농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게다가 색깔이나 냄새도 없어 언제부터 얼마나 새나왔는지 알아차리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밀폐된 공간에서는 ‘소리없는 살인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 농축된 가스를 다량 흡입할 경우 호흡기 질환을 포함해 매우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날 소방대원들은 출동한지 20여분만에 프레온 가스가 새는 부분을 찾아 오후 1시 23분경 완전히 차단했습니다.
이후 독성물질제거팀이 투입돼 건물내부를 꼼꼼히 점검하고 안전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매장은 오후 3시부터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