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 대학도 조기 및 정시 전형의 대학 입시 어드미션 옵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기 전형인 얼리 어드미션은 크게 얼리 디시젼과 얼리 액션 옵션으로 학교마다 다른 규정을 가지고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얼리 어드미션은 10월 중순~11월 중순까지 지원이 가능하고, 12월 중순~2월 안에 합격자가 발표됩니다.
얼리 어드미션 중 얼리 디시젼은 한 학교만 지원이 가능하고 합격하면 반드시 그 학교에 가야하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입시생이 진학하고 싶은 대학 중 내 수준과 너무 동떨어진 대학이 아닌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리 액션은 정시 전형 즉 레귤러 어드미션과 같이 여러 학교에 지원이 가능합니다. 합격한 대학들 중 가고자하는 학교를 고를 수 있기 때문에 얼리 디시젼보다는 조금 더 도전적으로 지원해도 되겠습니다. 그러나 학교마다 얼리 액션에 대한 규정이 약간 차이가 있다는 점도 명심해서 지원 전에 반드시 학교별 입학 조건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얼리 어드미션에 지원하는 학생수는 레귤러 어드미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서 합격률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많은 학교를 지원할 수 있는 레귤러 어드미션은 복수 합격으로 인한 허수가 많아서 단순히 합격률만 가지고 얼리가 더 합격하기 쉽다고 예측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레귤러 어드미션은 보통 1월 1일이 데드라인이고 4월 말까지는 결과가 나옵니다. 지원 학교수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상위권, 중위권, 안정권으로 골고루 나눠 지원하는데 보통은 10~15개 정도의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밖에 롤링 어드미션 옵션이 있는데 대부분 주립대학이나 미술대학, 법학대학 등에서 선택하고 있는 입시전형입니다. 정원이 채워지면 어드미션이 닫히므로 최대한 빨리 지원하는 게 좋고, 지원하면 2~3주 안에 합격 여부 결과를 받게 됩니다.
서부지역 UC 계열 학교들은 ‘UC 어플리케이션’이라는 별도의 지원서를 사용해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대학보다 빠른 11월 말까지 지원을 해야하는데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이 데드라인을 놓쳐 지원을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진학하고 싶은 대학을 미리 둘러보는 학교 투어는 보통 고등학교 주니어나 시니어 방학 기간 동안 많이 하게 됩니다. 꼭 가고 싶은 대학이 있고 점수 등 스팩이 어느 정도 준비가 된 학생은 9학년부터 꾸준히 희망하는 학교 투어에 나서, 관심을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각 대학 웹사이트를 통해 투어 일정을 확인할 수 있고 신청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학교가 자신에게 맞는 지 잘 모르는 학생은 사립과 주립, 리버럴 아츠 칼리지 , 도시 또는 시골 등 지역별로 학교를 구분해서 대표적인 학교들을 먼저 가보고 지원 학교를 좁혀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학교 투어가 입시 당락을 좌우하는 조건은 아니므로, 준비가 덜 된 학생은 시험이나 과외활동, 성적 등에 더 시간을 투자할 것을 조언합니다.
AM1660 K-라디오 김경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