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교육국, 학교들에 일본해 대신 동해 병기 교육 지침 내려

토비 앤 스타비스키 상원의원(오른쪽 네번째)과 에드워드 브라운스틴 하원의원(왼쪽 네번쩨)이 관련 한인 사회단체 대표들과 동해 병기 관련 교육부 지침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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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상원의원 토비 앤 스타비스키와 뉴욕주 하원의원 에드워드 브라운스틴은 8일 동해에 대한 뉴욕주 교육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6일 뉴욕주 교육국은 각 학군에 ‘동해 병기 교안’에 대한 지침을 내렸습니다. 앞으로 뉴욕주 내 공립 학교에서는 동해와  일본해 이 두 명칭을 함께 언급해야 한다는 지침입니다. 

국제수로기구가 대양과 바다의 이름 목록을 만드는 시기에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 하에 있었기 때문에, 이름의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한국과 일본의 아시아 동부 경계에 있는 수역은 세계지도와 교과서에 일본해로 표기됐고 그동안 미국내 대부분의 학교는 일본해로 가르쳐 왔습니다. 

새로운 지침에 따라 앞으로 각 공립학교에서는 명확하게 일본해라고 언급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리적인 위치를 가르치면서 역사적인 부분도 중요하게 다뤄 함께 가르치게 됐습니다. 

뉴욕주 하원의원 에드워드 브라운스틴은 “요즘 방송뿐 아니라 점점더 많은 사람들이 일본해가 아니라 East sea로 말하는 것을 본다”며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게 기쁜일”이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2008년부터 10년 이상 뉴욕주 교과서에 동해병기 운동을 펼쳐왔던 뉴욕한인학부모협회 회장 최윤희 회장은 “일본은 독도가 일본해 안에 있다며, 자기네 섬이라 주장하는 것을 알게 된 뒤, 잘못된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법안 통과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학교에서 이렇게 교육을 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 또한 시기적으로 일본이 한국에 경제보복이라는 일을 저지르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이런 결정이 된 게 감사한 일”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뉴욕주 교과서 동해병기 법안은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뉴욕주 상, 하원 통과를 기대해 왔지만, 의회의 벽을 넘지 못해 좌초된 바 있습니다. 

AM1660 K-라디오 김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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