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실천이 뒷받침돼야…”
차세대 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한 ‘청소년 리더십 컨퍼런스’가 지난 10일 윌링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 70여 명의 고교•대학 청소년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 속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시카고 한인여성회 주최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타 인종 학생들도 다수 눈에 띄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요. 총 77명의 학생들이 이날 오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이어진 모든 프로그램을 이수, 폐막식을 통해 수료증을 전달받았습니다.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진행된 초청 강사 강연에는 지난 해 한인 2세로 최연소 인디애나 주 15지구 주 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화제가 된 크리스 정 의원이 자리해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한 올바른 사고와 행동에 대한 여러 조언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그는 “공익 사업, 교육, 비즈니스 등 어떤 분야의 리더가 되든 ‘능동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실천’이 뒷받침돼야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미래를 통제할 올바른 권리를 행사하라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크리스 정 인디애나 주 15지구 하원의원
정 의원 외, 릴리 킴 Taste of Korea 축제 위원장, 2018 내셔널 영아트 연극부문의 우승자인 리암 오, 대니 박 로보싱크 대표, 찬우 킴 칼럼비아칼리지 영화과 학생 등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인사들이 이날 강사로 참여했습니다. 김찬우 군은 “여러 강연자들의 경험담을 통해 ‘좋은 리더란 무엇인가’라는 정의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었던 자신에게도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영화감독의 꿈을 꾸기까지의 자신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나눴는데요. 그는 “훌륭한 리더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취약점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주저하지 말고 반드시 달성하기 원하는 목표를 잡고 작은 발걸음을 내딛어라”고 조언했습니다.
박순자 여성회 회장은 ‘한인 사회 뿐 아니라, 주류 사회를 이끌어갈 차세대 청소년들이 훌륭한 재목으로 성장해 한인사회의 초석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컨퍼런스를 준비했다. 특별히 20대의 젊은 차세대 리더들을 초대해 강연을 들었는데 참석한 학생들의 미래를 결정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됐기를 바라고,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덕목과 역량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날 컨퍼런스 2부 순서로 진행된 ‘좋은 부모 리더교육 세미나’에서는 박규영 전 노스이스턴일리노이대 교수와 조옥순 한인마음건강연구소장, 샘 리 칼리지플래닝 대표, 박준희 Yes Class대표가 나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는데요. 우리 아이를 좋은 리더로 키우기 위한 부모의 리더십과 부모의 상담자 역할에 대한 지침, 명문대 입학 전략과 학자금에 대한 정보를 나눴습니다.
또한 이날 행사 내내 시카고 한인사회의 여러 한인단체들의 다양한 홍보도 함께 이뤄졌는데요. 여성회를 포함해 시카고한인문화회관, 시카고한국교육원, 시카고한국무용단, 재미시카고한인간호사협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미중서부 한인청년회의소(JAYCEES) 등 총 13개의 협력 단체가 부스를 마련해 각자의 역할을 참가자들에게 소개했습니다.
허은영 여성회 교육부 부장은 “좋은 리더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며, “자기 스스로가 리더인 것을 인식하고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더불어 이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키워내기 위한 취지로 리더십 컨퍼런스를 준비했다. 학생들의 참여도도 많았지만, 각 한인 단체의 리더 분들이 행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셔서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어른들이 더 모범을 보이고 노력하는 사회가 됐음 좋겠다. 이와 같은 멘토링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학생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러 한인 분들을 직접 뵙고 그들의 스토리를 듣게 돼 매우 인상 깊게 생각한다.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한 귀한 배움의 시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여성회는 또한 오늘 행사의 연장으로 장학금 지급을 위한 비디오 컨퍼런스 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허은영 여성회 부장은 “오늘 배운 세 가지를 자신의 삶에 접목해 이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갔는지를 비디오에 담아 응모토록 했다. 10월 30일 마감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 리더십도 고취하고 엄선해 장학금도 지급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수료증 전달식 중에는 사전 진행된 ‘리더십 포스터 공모전’ 의 입상자가 발표됐는데요. 1등에 스텔라 성, 2등에 크리스탈 박, 3등에 임해인 학생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