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Texas Rangers) 프로 야구 구단이 홈구장에서 히스패닉 관람객들에게 피해를 주고 모욕적인 인종차별적 언사를 한 남성에 대해 경기장 입장을 무기한 금지시켰습니다.
제시카 로메로(Jessica Romero)라는 여성이, 지난 3일, 레인저스팀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Detroit Tigers) 프로 야구팀의 대결이 있었던 글로브 라이프 파크(Globe Life Park)에서 관람 중 찍은 사진 한 장을 페이스북에 포스팅해 해당 남성의 부적절한 행동을 공개했습니다.
로메로의 설명에 의하면, 야구 경기 관람 당시, 가족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을 때 뒤 좌석에 앉은 해당 남성이 거친 손짓을 해 사진 촬영을 방해했으며, 뒤편에 앉은 히스패닉 아동이 등받이를 찬다고 불평하며 히스패닉이 싫다는 말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지난 주 금요일(9일), 레인저스 구단이 문제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글로브 라이프 파크의 관람객 규정에 근거해 해당 남성에 대한 레인저스 팀 경기 입장 금지를 결정했습니다.
해당 구단의 관람객 규정에 따르면, 모욕적이고 공격적인 언행을 행한 관람객은 구장에서 강제 퇴출되거나 체포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