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패스워드 때문 누나 목졸라 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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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인터넷 속도가 느려진 것 때문에 와이파이 패스워드를 놓고 싸움을 벌이다 자신의 누나를 목졸라 죽인 조지아 남성에게 종신형이 선고됐습니다.

지난해 2월 메이컨에 거주하는 당시 16세였던 케본 왓킨스는 학교에서 돌아와 가족이 사용하는 인터넷 와이파이 패스워드를바꿔버렸습니다.

가족이 공유하면 인터넷 속도가 느려져 자신이 XBOX게임을 하는데 지장을 준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케본은 이 때문에 자신의 방에서 비디오 게임기기를 없애버리려 하는 엄마와 1차로 다툼을 벌인 뒤 누나인 알렉서스 왓킨스(19)와 2차로 논쟁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화를 주체하지 못한 케본은 누나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곁에서 이를 지켜보던 13살 동생이 저지해보려 힘을 써봤지만 케본의 목조르기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계속됐습니다.

빕 카운티 고등법원 베르다 콜빈 판사는 5일 케본이 동생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누나를 살해했기 때문에 이는 우발적 살인이아닌 고의적 살인으로 종신형에 처한다고 선고했습니다.

 콜빈 판사는 “10분동안 목을 조르는 사이 누나는 이미 숨져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했을 것”이라며 “아마 분노에 차있던 케본은그 조차도 인식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종신형 선고에 가족과 함께 법정에 앉아있던 케본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법정을 나서기 전 할 말이 있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케본은 흐느낌 속에 오직 “미안하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한편 판사는 선고를 내리기 전 케본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르기까지 그에게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과 그를 제대로 훈계하고 양육하지 못한 어른들의 책임도 크다며 유감의 뜻을 드러내 법정 안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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