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7일 찾아간 텍사스주 엘패소 대학병원에 입원해 있는 총격 부상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을 거부했다.
엘패소 대학병원 대변인 라이언 밀케는 “지금은 부상자들의 목숨이 달린 매우 민감한 시기다. 그들 중 일부는 대통령을 만나고 싶지 않다고 얘기했다. 또 일부는 어떤 방문자도 원치 않는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밀케는 부상자 11명 중 2명이 이날 퇴원했다고 덧붙였다.부상자 연령대는 35세부터 82세까지다.
총격 당시 세 발의 총탄을 맞은 부상자 미셸 그래디의 아버지인 목사 마이클 그래디는 “딸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지 않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엘패소 대학병원을 찾았으나 총격 부상자들이 집중 치료를 받는 대학병원 구내 델 솔 메디컬센터까지는 찾아가지 않았다.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엘패소에서 희생자 유가족 및 부상자 가족들로부터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