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s 조 바이든, 정면충돌에 비난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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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또 한 번 ‘장외’에서 정면충돌했다.

    지난 주말 텍사스주 엘패소 및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잇따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두고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책임론’을 제기하며 ‘직격’하자 오하이오 주 및 텍사스 주 방문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도 역공에 나섰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아이오와주 벌링턴에서 한 유세에서 “이 대통령은 이 나라의 백인 우월주의의 불길에 기름을 부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저격’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 그대로 ‘대학살’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유권자들은 이 사람이 미국의 대통령으로 재선되도록 놔둬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트럼프는 어떠한 도덕적 리더십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나라를 통합시키는 데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며 “대신 공개적으로 그리고 당당하게 증오와 인종주의, 분열의 정치적 전략을 끌어안는다”고 원색적 비난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를 독려하고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지대에 밀려드는 중남미 이민자들을 향해 ‘침입’이라는 용어를 써온 것과 엘패소 총격범이 범행 동기에 대해 ‘히스패닉의 텍사스 침입’이라고 말했던 것을 서로 견주며 ‘엘패소 공격’이 ‘침입’이라는 표현을 쓰는 인사들에 의해 씨 뿌려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 나라에서 가장 어둠의 세력들과 보조를 맞추는 대통령”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트럼프 대통령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오하이오 데이턴 방문 뒤 텍사스 엘패소로 향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안에서 트윗을 올려” 졸린 조 바이든이 연설하는 걸 보고 있다. 너무도 지루하다!”며 “주류 언론은 이 사람 때문에 시청률이나 클릭 수 면에서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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