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도망가는 차량에 매달린채 끌려가다 I-285상에서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디캡 카운티 경찰관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퇴원해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일 오전 11시 30분께 애쉬포드 던우디 로드를 지나던 데릭 심슨(35)이 핸즈프리 법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갓길에 차를 세우라고 명령한 경찰관 2명이 심슨의 차량으로 다가갔습니다.
네이선 달리 경관이 심슨을 조사하기 위해 운전석 창문쪽으로 걸어갔을 때 주행모드에 기어를 놓아두고 있던 심슨이 갑자기도주할 기미를 보였습니다.
달리 경관이 심슨을 저지하기 위해 운전석 안으로 손을 뻗는 순간 차량은 달리 경관을 매단 채 그대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또다른 경관이 급하게 경찰차에 올라타 심슨의 차량을 뒤쫓았습니다.
공개된 경찰차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심슨은 I-285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달리 경관을 떨쳐내기 위해 옆을 지나던 여러 대의다른 차량들 곁을 스치는 아찔한 장면까지 연출했습니다.
잠시 후 심슨의 차량이 고속도로로 완전히 진입하는 순간 흰 색 포드 밴과 충돌하면서 달리 경관이 차로 한 가운데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뒷차가 멈춰서 차량에 깔리는 사고는 면했지만 분주한 고속도로 상에서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태로운 순간이었습니다.
심슨은 이후 뒤따르던 경찰관의 추격을 피하려다 또다른 차량 여러 대와 부딪히는 사고를 내고는 차에서 내려 도주하기 시작했으나 지원나온 또다른 경찰관들에 의해 결국 붙잡혔습니다.
심슨은 경찰관을 상대로 한 가중폭행을 포함해 가중폭력과 마약 유통등의 혐의를 받고 구치소에 수감조치 됐습니다.
한편 달리 경관은 사건 발생 다음날 몸과 얼굴에 부상을 입었지만 시민들의 격려와 사랑에 10배는 더 강해진 것 같다는 감사인사와 함께 밝은 표정으로 병원을 나섰습니다.
심지어 ‘초콜렛칩 쿠키를 도네이션 해준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며 농담까지 던지는 여유를 보여 주변인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