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도심서 또다시 전동스쿠터 이용자가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는 앨라배마에 거주하는 2명의 어린 자녀를 둔 엄마로 남편과 함께 애틀랜타를 방문해 미드타운 지역서 데이트를 즐기던 중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는 지난 1일 밤 10시께 크레센트 애비뉴 인근 14번가에서 일어났습니다.
이 날 전동스쿠터를 타고 호텔로 이동하던 앰버 포드(34)씨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오는 차량에 그대로 치였습니다.
엠버씨를 친 어두운색 계통의 승용차는 현장에 멈추지 않고 도주했습니다.
엠버씨와 50피트 거리를 두고 역시 전동 스쿠터를 타고 뒤에서 따라오던 남편 저스틴 포드씨는 아내가 사고를 당하는 끔찍한장면을 눈 앞에서 목격해야 했습니다.
이들은 보도에서 전동스쿠터를 탔다가 보행자들이 불만을 제기해 도로에서 달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동스쿠터를 보도에서 타는 것은 불법이며 이를 위반했다 적발될 시 최대 1천달러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던 엠버씨는 결국 숨졌지만 남편과 가족들의 동의아래 평소 엠버씨의 바램대로 장기기증이 이뤄졌습니다.
엠버씨의 가족들은 “간호사인 엠버는 항상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했다”며 “장기기증으로 엠버는 많은 생명을 살리고 우리 마음속에서 삶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헀습니다.
이번 사고는 수십명의 시위자들이 다운타운 지역서 전동스쿠터 안전이용을 위한 효율적인 법안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인지 한 주 만에 일어났습니다.
석달새 애틀랜타 도심에서 전동스쿠터를 타다 사망한 수는 이제 3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에는 한 남성이 15번가와 웨스트피치트리 교차로 지점서 전동스쿠터로 이동하다 버스에 치여 사망했고 앞서 5월에는또다른 남성이 웨스트레이크 마르타 역에서 캐딜락 SUV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