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정치계 연이은 총기참사 두고 두 갈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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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24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 연이어 발생한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 총기난사 사건으로 미전역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조지아 정치권도 애도의 메세지와 함께 총기 규제에 대한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4일) 새벽 오하이오주 데이턴 오리건 거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했습니다.

경찰의 즉각적인 대응으로 용의자가 범행 1분만에 사살돼 최악의 참사는 막았지만 반대로 용의자가 1분안에 9명을 사살했다는 것은 가히 충격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하이오 총격에 앞서 전날인 3일엔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20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당하는 총격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가능한 많은 멕시코인들을 죽이겠다는 21세 백인남성 패트릭 크루셔가 저지른  ‘증오 범죄’ 였습니다.

이렇게 연달아 총격사건이 벌어지면서 총기규제 강화에 대한 논란이 또다시 미전역을 달구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 민주당과공화당도 각기 다른 입장으로 사태에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총기규제를 외치는 민주당은 총기참사의 악순환을 끊어내야 한다며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조지아 민주당 리더들은 정부가 총기규제법을 강화하지 않아 예방가능한 참사를 막지못했다며  무고하게 희생당한29명의 생명을 지킬 또 한번의 기회를 놓친 셈이라고 한탄했습니다.

마리에타가 지역구인 민주당 루시 맥베스 연방하원의원은 “우리 국가는 총기 참사로 수천명을 잃어가면서 매번 희생자들을위해 기도한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악순환에 사로잡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나는 총기사건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게 되는 슬픔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 는 트윗도 남겼습니다.

맥베스 의원은 수년 전 자신의 아들을 총기 사건으로 잃게 된 후 전국적인 총기 규제 옹호가로 활동하다 지난해 선거에서 당선됐습니다.

조지아 제 7지구에서 도전장을 내민 나빌라 이슬람 민주당 후보는 미전역 5천개 이상의 매장을 소유한 월마트에게 총기판매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도만 하는 것은 충분치 않다.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데이빗 퍼듀 연방상원의원과 맞붙을 민주당 후보 테드 테리 클락스톤 시장은 더욱 격앙된 발언을 내뱉었습니다.

“나는 몹시 화가났다. 도대체 행동을 위한 용기는 어디간거냐”고 외친 테리 시장은 “방관자적 자세에서 벗어나 왜 총기참사가끊이지 않는 건지 묻고 또 물어야한다.  우리에게는 이 광기어린 사건들을 끝낼 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의 거센 목소리와 달리 조지아 공화당 의원들은 숨진 희생자들과 유족들을 위로하는 메세지를 전하는 것 외에다른 입장 발표는 없었습니다.

퍼듀 연방상원의원은 총격사건에 관해 아직까지 어떤 발언도 하지 않은 상태며, 죠니 아이잭슨 연방 상원의원은 희생자들을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짤막한 위로만 전달했습니다.

공화당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역시 “희생자와 유가족들 위해 조지아 주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기도하자”고 제안하면서 “총기 난사 현장에 위협을 무릅쓰고 뛰어든 경찰관들의 빠른 대응으로 수많은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며 그들의 노고를 칭송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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